2024 서울공익활동 박람회-나만의 공익활동 취향찾기

수리존&리페어 팝업존 10.19(토) 11~17시

선풍기, 마우스, 충전식 랜턴, 손선풍기, 핸드블렌더, 선풍기, 선풍기

참여후기(블로그)

리페어카페에서 만나는 제품들은 실로 다양합니다. 선풍기부터 장난감, 자전거, 제봉틀, 컴퓨터 등 너무나도 다양해서, 그 요구들에 맞추어 부품들이나 장비들을 갖추어 놓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 중에서 비교적 자주 접하는 사례들에 대해 소개하고, 우리 삶에서 빠질 수 없는 전자제품들의 이용과 관리에 대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두 가지 사례를 소개해드립니다.

  1. 전원을 켰더니, 펑! 타는 냄새가 나고 돌아가지를 않아요

    국내에서 구입한 제품이 아니거나, 구입한 지가 오래된 제품인지 확인해봅시다.

    ‘여행용어댑터’나 ‘돼지코’라는 것을 들어본 적이 있나요? 나라마다 혹은 지역마다 사용하는 콘센트의 형태가 다른 경우들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승압사업이 마무리된 2005년까지, 110볼트와 220볼트가 혼재되어 있었습니다. 110볼트는 납작하고 각진 2개의 연결부를 가지고 있고, 220볼트는 우리가 흔히 쓰는 둥근 2개의 연결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전자제품의 플러그에 따라 ‘돼지코’라 불리는 전기 플러그 변환 어댑터를 사용하는 경우들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앞서 얘기한 승압사업으로 110볼트에서 220볼트로 예외없이 넘어오면서 110볼트 플러그는 많이 자취를 감추었고, 전환기에도 전자제품들도 그에 맞춰 병행하여 쓸 수 있게 설계가 되어 큰 혼란없이 전자제품을 사용해왔습니다. 그리고 요즘 나오는 제품들도 세계화에 맞춰 100~250V 모두에 사용할 수 있는 프리볼트 제품들로 생산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프리볼트 제품이 아닌 경우들에서 나타나는데, 세가지 사례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1번 (프리볼트)

    출처 : (주)대원

    출처 : (주)대원

    1번의 프리볼트로 정격전압 부분을 살펴보면, ‘110V-120V/220V-240V, 50/60Hz’ 라고 적혀있어, 이런 경우는 110볼트나 220볼트 모두 사용가능한 프리볼트 제품입니다. 국내에서 사용 시, 돼지코나 여행용어댑터 등을 이용해 플러그 모양만 맞춰주면 바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2번 (국내 일반)

    출처 : 한국에너지공단(https://eep.energy.or.kr/certification/certi_view_119.aspx?no=119210040)

    출처 : 한국에너지공단(https://eep.energy.or.kr/certification/certi_view_119.aspx?no=119210040)

    2번의 제품은 정격전압이 ‘AC 220V~/ 60Hz’라고 적혀있어, 일반적인 국내 제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1번과 마찬가지로 플러그 모양만 맞추어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3번(해외용)

    출처 : 파크론(https://parklonmall.com/article/이-달의-베스트-리뷰/4/18827/)

    출처 : 파크론(https://parklonmall.com/article/이-달의-베스트-리뷰/4/18827/)

    3번의 경우 ‘110V~, 60Hz’ 라고 적혀있다. 해당 제품은 제조사에서 해외용으로 판매중인 제품으로,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단순히 돼지코 또는 여행용어댑터 등으로 모양을 맞추고 국내에서 이용하려 한다면 사고의 위험이 있다. 제품에 따라 일부 작동가능한 경우도 있지만 보통 회로가 타며 고장이 나는 경우가 많다. (110V에 물결이 달려 있다고 써도 되는거 아니냐 물을 수 있는데, 제조사로 문의하거나 쓰지 말기를 권합니다. 1번과 같이 프리볼트라고 표기하는 것이 더 이점이 있을텐데, 굳이 저렇게 표시할 필요가 있었을까요?)

    해당 제품을 정상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변압기라는 것이 별도로 필요합니다. 옛날에는 도란스라고도 했는데, 제품이 설계된 정격전압에 맞춰 한전에서 들여오는 220V, 60Hz전기를 변환해 주는 장치입니다. 해당 장치를 콘센트에 꼽고, 전자제품을 변압기에 꽂은 뒤, 전원을 켜주면 전자제품에 맞는 정격전압으로 전기를 공급해줄 수 있어 정상적인 사용이 가능합니다.

    출처:한일테크

    출처:한일테크

    이외에 회로 내부 부품들을 교체해 220볼트용으로 개조하는 방법도 있습니다.(하지만, 관련 지식을 갖추고 숙련된 분이 아니라면 이를 권장하지 않습니다. 참고 :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5928465?combine=true&q=110볼트+개조&p=0&sort=recency&boardCd=&isBoard=false,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5762540?combine=true&q=디월트+충전기+개조&p=0&sort=recency&boardCd=&isBoard=false, https://youtu.be/qQVlLqC4_2k?si=6P_NW8aXU4hh9lo3)

  2. 충전 했는데, 금방 꺼져버리거나 충전이 되지 않아요

    배터리는 소모품입니다. 배터리를 사용한 제품의 경우, 충전과 방전이 반복됨에 따라 배터리용량이 감소하며 사용시간이 줄어들게 됩니다. 그래서 처음 산 핸드폰보다 1~2년 뒤의 핸드폰 충전주기 짧아져, 더 자주 충전기를 찾습니다. 예전에는 AA나 AAA등 충전용량이 작아 교체가 빈번해, 전자제품들도 기본적으로 배터리 교체를 전제로하여 만들어졌습니다(벽시계, 워크맨, 라디오 등). 하지만 요즘은 부피대비 배터리의 용량도 많이 늘어났고, 휴대성과 디자인 등을 중요시 하다보니 배터리 교체보다는 제품의 교체를 전제로 제품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중국의 저가제품 공세로 교체비용보다 저렴하게 새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경우들도 많아졌죠.

    그 와중에 좋아진 점도 하나 있습니다. 혹시 ‘18650배터리’라고 들어보셨나요? 18mm의 지름과 65mm 길이를 가진 원통형 배터리를 말합니다. 거의 표준화되다시피 널리 쓰이는 배터리의 규격으로, 테슬라의 전기자동차에도 들어가고, 주변에서 보이는 대부분의 보조배터리 내부에 사용되는 등 우리생활 매우 가까이, 폭넓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덕분에 보통의 손선풍기나 무선제품들에 대부분 들어가 있어, 분해만 가능하다면 인터넷을 통해 2~3천원이면 배터리를 구매해 새제품과 같은 컨디션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https://namu.wiki/w/테슬라 배터리

    https://namu.wiki/w/테슬라 배터리

    다만, 제품에 따라 보호회로(배터리 과충전, 과방전, 과전류 등으로 부터 배터리를 보호)의 유무, 커넥터의 유무, 배터리 수량과 패키징(묶음 모양) 등에 따라 종류가 나뉠 수 있습니다. 구입 전, 꼭 제품을 분해해 내게 필요한 배터리 수량과 패키징 방법등의 조건을 정확히 파악하고 구입해야 중복지출을 피할 수 있습니다.

    출처 : ICBANQ

    출처 : ICBANQ

    (참고:ICBANQ 18650배터리샵 https://www.icbanq.com/A05_templete/templeteList.do?t_idx=222&catg_code=111159&extcode=M888&ocucode=M888)

    전자제품이든 샐활용품이든 버리기는 참 쉽습니다. 하지만, 그전에 한 번만이라도 눈길과 손길을 건내 보는건 어떨까요? 금손을 꿈꾸며 곰손인 저는 오늘도 하나 더 뜯습니다.